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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사용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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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맛있습니다.
작성자 서영호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9-11-20 14: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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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35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퀼팅자켓을 좋아해서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바버, 폴로, 라벤햄 3사의 퀼팅을 다 입어봤지만 비루한 제 몸에 어울리지 못 하고 따로 놀거나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아 다 처분했었습니다.
그래서 퀼팅자켓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이번 계절을 맞이하게 되서 그래도 한벌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시 고민에 빠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바스통 신상 소식에 108의 재입고와 108울 버젼이 출시 된 것을 보고 아! 이번에는 바스통으로 한번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사려고하던 기존의 108과 울버전108의 맛이 상이하게 달라서 또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 많은 고민과 번뇌 끝에 새롭게 선보인 울버전108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울버전으로 구매하게 된 가장 큰 것은 상세 이미지에서 표면의 질감을 확대한게 있던데 그 트위드패턴에 넋이 나가버렸습니다.

홀린듯이 구매한 108 울버전.

장고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장고끝에 구매한 108울버전은 수 많은 고민과 번뇌가 무색하도록 저는 더 마음을 뺏겨 버렸습니다.

옷을 펼치자마자 역시는 역시다라고 느낍니다.
울 자체의 품질, 그리고 다른 모든 부자재들의 품질 또한 역시 바스통이다라고 느껴질정도로 신경을 쓴게 느껴집니다.

세계3대 울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문社의 울은 그 명성이 무색하지 않게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선 말했던 트위드원단의 질감과 패턴에 저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밝은 올리브색감과 짙은 올리브색이 나타내는 그 질감패턴 때문에, 색상이 오묘하면서 다채로워지고 특히 햇빛을 받았을 때 패턴의 질감이 극대화되서 더욱 더 멋이 깊어져보입니다.
햇빛과 패턴이 만들어내는 색감과 질감은 이때까지 봤던 그 어떤 거 보다 아름답지 않은 색일수가 없습니다. 이것하나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특히 화룡정점이라고 느껴질정도로 코듀로이 카라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카라가 더 넓거나 좁았다면 어색하겠지만, 황금비라고 표현할 수 있을정도의 완벽한 비율이라 재단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같이 태어난듯 어울립니다.
코듀로이 역시 양질의 제품이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색감과 만졌을때의 질감이 휼륭했습니다.
또한 카라밑에 숨겨져있는 잠금단추 디테일을 찾아내고 나서는 추울 때 자주 사용하는데, 목도리를 두른 느낌이 들정도로 상당히 포근해 보온에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만약 목 단추를 잠궜을때 코듀로이가 저품질의 거친 코듀로이였다면 거슬렸겠지만 부드러워서 거슬림 없이 포근합니다.

놓칠 수 없는 쨍한 여름철 풀같은 초록색의 안감은 이 제품의 숨겨진 매력같습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람이 불어서 자켓이 펄럭일 때, 실내에서 벗을 때, 언뜻 언뜻 보이는 이 안감은 참 뭐랄까?
보일듯 말듯 하다가 안보이는, 하지만 눈 앞에는 아른거리는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참으로 아슬아슬한 매력이 있습니다.

참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안주머니가 없다는 점 정도로 들 수 있을거 같습니다.
품에 지갑을 넣거나 차키를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넣을 틈이 없다는 것이 억지로 찾으려면 찾아지는 아쉬운 점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점이 아닌 취향의 차 이기 때문에 저만 느낀 것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치만 이러한 아쉬운 점 하나만으로는 108울버전에 대한 제 만족감은 막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실의 박음질, 단추에 각인 되있는 바스통의 양, 휼륭한 코듀로이, 놓칠 수 없는 목 잠금단추의 디테일, 한여름의 풀처럼 쨍한 초록색의 아슬아슬한매력의 안감,
제일 중요한 겉감인 아브라함문社의 오묘하고 매력적인 트위드의 질감과 패턴.
다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양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바스통의 디테일과 수고가 보이는 작품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이번 108울버전은 가히 수작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작품은 마치 고급 일식집의 오마카세 느낌이 듭니다.
양질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새벽 어시장에가서 재료를 구매하고 손질하고, 손님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하기위해서, 손님의 입에 들어가기전까지 수많은 보이는 노력, 그리고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느껴집니다.

이번 옷도 참 맛있게 잘 입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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