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을 벗어난 터틀넥 311 Navy 후기입니다.

어렸을 적, 저희 어머니께서 겨울 때면 항상 이쁘다며 터틀넥 티셔츠를 입혀 주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그 답답함과 따끔거림이 너무 싫은 나머지 목이 다 늘어날 정도로 잡아당기곤 했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은 항상 옳습니다.

최근 들어서 겨울에는 따듯하고 간단한 코디지만 포인트가 되는 터틀넥 위주로 입게 되더라고요.

305 니트를 색별로 구매할 만큼 바스통 니트에 만족한 저는 311 Navy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터틀넥은 겨울철 따듯함, 포근함, 고급스러움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review때 입어보고 저의 체형과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들었고 어렸을 때부터 괴롭혔던

답답함과 따끔거림이 없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본격적인 제품 리뷰입니다.

1.  디자인 및 소재

311 Navy 터틀넥은 골이 굵고 깊게 페어있습니다.

굵고 깊은 골은 굉장히 남성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목, 소매, 허리 쪽 시보리마다 선의 간격이 다른 디테일과 아주 두툼하고 탱탱한 질감은 따듯함, 포근함,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제가 어렸을 적 싫어했던 목 부분의 답답함과 따끔거림은 너무 딱 붙지도, 늘어지지도 않는 수준의 적당한 시보리와 맨몸에 부비어도 부드러운 촉감의 소재로 인해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목 부분이 너무 길고 넓으면 촌스럽다고 느껴집니다.

바스통의 311 제품은 길지도 짧지도, 넓지도 좁지도 않고 적당해 포근하면서도 이쁜 실루엣을 보여줍니다.

몸통 부분은 평소 105 사이즈를 입는 제 기준에서 L는 아주 딱 보기 좋을 정도로 붙는 핏이었고 왜인지 모르게 어깨가 굉장히 넓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소재는 뭐 이것저것 혼용된 소재입니다.

베이비 울이 뭔지 야크가 뭔지 잘 모릅니다.

그냥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고 맨 살에 부비어 봐도 아주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소재입니다.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도 기피하지 마시고 한번 입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색감 및 두께감

311 Navy 의 색감이 아주 미쳤습니다.

단순하게 Navy라고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Navy보다는 연하고 Blue보다는 진한, 하지만 맑고 산뜻한 느낌입니다.

남색 잉크를 투명한 물에 풀어둔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게 아쉽습니다.

두께감은 한 겨울철에 입는 두께감 입니다.

깊고 두꺼운 골과 함께 탄탄하고 탱탱한 조직감이 주는 두께감이 있습니다.

겨울철 꼭 하나 가지고 있어야할 아이템 311 터틀넥 입니다.

3.  사이즈

177 / 82 // 평소 사이즈 100~105 사이즈 // basting 자켓 L , 셔츠 XL , 티 L, 바지 32를 입고 있습니다.

311 터틀넥은 평소 니트 사이즈와 마찬가지로 L 사이즈로 구매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