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73 L사이즈 구매했습니다.
005 제품은 왁스코튼과 헤링본 트윌 코튼소재 두가지 다 보유중입니다.
005(왁스코튼)와 005-D(헤링본 트윌)는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소재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줍니다.
005는 왁스자켓의 한껏 머금은 광택이나 빛깔 때문인지 코디의 방점을 찍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005-D자켓은 코디의 포인트로 훌륭하지만, 왁스 자켓보다 캐쥬얼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코디의 한계가 없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멀/캐쥬얼의 경계를 아주 자유롭게 누비는 자켓입니다. 그라운드를 마음껏 휘젓는 손흥민선수 처럼요.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편하게 외출할 때 항상 우선적으로 손이 가는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색상에도 오묘한 차이가 있어요.
아마 왁스의유/무와 농도 차이인 것 같은데, 보유중인 005보다 더 짙은 모래색상입니다.
저는 005-D의 색감이 더 좋더라구요. 추가로 헤링본 트윌코튼의 사선무늬가 주는 시각적인 재미도 있습니다.
005는 묵직한 느낌이라면 005-D는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이에요. 당연한 말이지만 소재의 차이가 주는 요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05가 카라를 세웠을 시 더 힘 있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또한, 두께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착용시에 005자켓이 보온성면에선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무게는 005-D가 더 가벼워 활동시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좀 더 두꺼웠으면 더 활용도가 높았을 텐데 이 점은 아쉬워요.
안감이나 터치감등 다른 디테일 면에서도 아주 미세한 차이가 많이 존재하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005와 005-D는 전혀 다른제품입니다.
-왁스는 부담스러웠던 분들은 005-D자켓 강력 추천합니다. (짱편하고 이쁨+손이 자주감)
정도입니다.
옷 구매시 이것 저것 비교하고 굉장히 까탈스러운 편인데, 바스통에서 구매하는 옷은 사이즈나 디자인만 맘에들면 그냥 믿고 구매합니다. 005-D도 마찬가지이구요. 항상 좋은 옷 감사합니다.
여담으로 처음 연남점 방문했을 때 늦은 겨울 밤이었는데, 학생신분으로 비싼 가격 군침만 흘리다가 나가려는 저한테 잠재고객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초록색 바스통 펜과 룩북을 주셧던 기억이 나네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쇼룸 방문할 때 마다 편하게 해주시는 연남점 매니저님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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